WHO “베이징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추가 조사 필요”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이 정확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개최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해당 조사는 중국 당국이 주도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베이징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생긴 것과 관련해 베이징시는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주로 사용하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이 시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으로부터 온 것임을 확인했다”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은 유럽의 연어 공급업체에서 수입을 즉시 중단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환자 수가 100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