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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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코로나19 현장 수기 <6>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다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한다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대한간호협회가 최근 진행한 코로나19 현장스토리 공모전의 수상작을 공개했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간호사, 간호 중 감염돼 간호를 받게 된 간호사 등 현장의 생생한 사연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어느덧 6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을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수기 7편을 시리즈 연재합니다.

◆대한간호협회장상 - 유정록(부산역 선별진료소)씨의 글

유정록 간호사는 4남매의 아빠다. 아내도 간호사다. 그의 아들과 딸들이 아빠를 응원하는 수기를 보내왔다.

사실 유정록 간호사는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다. 비록 초기였지만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자 자원봉사에 나섰다.

2주간 청도 대남병원에서 일하다 지금은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큰 아들 유준열(11)군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엄마와 아빠가 얼마나 힘든지 잘 알게 됐다. “아빠가 2주간의 근무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자 막내는 아빠에게 달려가 안기는데, 둘째 여동생은 아빠를 향해 ‘코로나’라고 하면서 계속 피해 다니기만 했다”며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리 아빠와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과 하나님이 계시는 한 우리들은 코로나라는 전염병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전세계 사람들 모두 힘내세요. 파이팅!!!”이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줬다.

둘째 딸 예진(9) 양은 “아빠가 청도 대남병원으로 갔을 때 정말 두려웠어요. 왜냐하면 아빠가 코로나에 걸릴 수도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매일 밤마다 기도했어요. 아빠가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정말 기뻤어요”라며 애교있는 글을 보내왔다.

셋째 딸 예인(7)양은 “아빠는 무사이 코로나에 안겔리고 무사이 집으로 도라왔다. 그때 네 마음은 너무 조와다”는 틀린 맞춤법에도 정성스럽게 글씨를 쓰며 아빠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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