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73억 인류 중 약 24억명(33%)이 믿는 기독교의 경서로, 인류의 80%인 약 60억명에게 보급됐습니다. 베스트셀러지만 가장 완독률이 낮은 책으로도 평가 받는 성경에 관해, 그간 독자들의 질문을 추려 답을 드렸습니다. 또 성경 전반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성경 66권의 개요를 연재합니다.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 2020.6.10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도서는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디브레 코헬레트’라고 명했고, 이는 전도자의 말씀이라는 뜻이다. 저자는 솔로몬으로 추정된다. 전도서 곳곳에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 ‘내가 크게 되고 지혜를 얻었다’ ‘세상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부귀영화를 누렸다’는 등 저자를 솔로몬으로 유추할 수 있는 표현들이 등장한다.

전도서는 ‘헛되다’는 표현이 37번이나 등장한다. 이는 하나님없이 살아가는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한 것이다. 저자로 추정되는 솔로몬은 왕으로 세워진 후 가장 먼저 하나님께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간구한다 이 기도를 합당하게 여긴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귀를 허락했고 솔로몬은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물질적 풍요 속에서 이방 여인들을 후궁과 첩으로 들였고 문제가 발생했다. 하나님을 모셔야 하는 예루살렘에 이방 산당을 짓고 우상을 숭배하는 행위를 용납하는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라는 분단됐고 급기야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는 멸망을 당하게 된다. 전도서에서는 이처럼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는 인생의 결과는 결국 헛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남기고 있다. 기자는 ‘사람의 본분’에 대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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