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현금.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152만 가구 신청·지급 완료

신용·체크67.2%, 선불11.6%

9월, 미소진 잔액 환수 조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이 99%를 넘었다. 이는 전체 2170여개 가구 중 19만 가구만 수령하지 않은 셈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는 누적 2151만 7017가구다. 신청액은 총 13조 5427억 9700만원이며, 19만 가구의 미수령액은 7020억원 가량이다.

비율로 보면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99.1%이며, 총예산 14조 2448억원 중 95.1%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5만 가구(270억원)가 늘었다.

지급 방식별로 살펴보면, 1459만 9442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9조 5938억원을 신청·수령했다. 이는 전체 신청 가구의 67.2%를 차지한다. 선불카드는 251만 1692가구(11.6%)가 1조 6336억원을, 지역사랑 및 온누리 상품권은 154만 4952가구(7.1%)가 1조 143억원을 신청해 지급받았다.

286만 931가구(13.2%)에 해당하는 취약계층에는 1조 3011억원이 현금으로 지급됐다. 이는 현금 지급 대상 286만 4735가구의 99.86%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총예산 1조 3027억원의 99.88%에 해당한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경기에서 524만 4697가구가 3조 1454억원을 지급받아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이어 서울에서 403만 9295가구가 2조 5616억원을 받았다.

이외에 ▲부산 142만 7602가구(9145억원) ▲경남 141만 8221가구(9197억원) ▲인천 120만 5799가구(7934억원) ▲경북 117만 5729가구(7335억원) ▲대구 100만 55가구(6568억원) ▲충남 92만 9591가구(5843억원) ▲전남 83만 5288가구(5137억원) 순이었다.

그 뒤로 ▲전북 78만 6082가구(4938억원) ▲충북 69만 9379가구(4404억원) ▲강원 68만 1150가구(4215억원) ▲대전 60만 9359가구(3953억원) ▲광주 59만 2722가구(3884억원) ▲울산 45만 7894가구(3096억원) ▲제주 28만 2314가구(1798억원) ▲세종 13만 1840가구(904억원) 순이었다.

아직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한 가구는 신용·체크카드 충전이나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이 충전된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사용하지 못하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이와 같다.

다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례를 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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