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울산경제자유무역지정’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6.3
3일 오후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울산경제자유무역지정’ 축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6.3

동북아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
3개 지구, 총 1조 1704억 투입
‘울산형 뉴딜사업’ 첫 번째 성과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확정 받았다. 이에 지역경제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할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울산, 광주, 경기(황해) 등 3개 시도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을 공식 지정했다. 이번 공식 지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에 따라 국가경제 파급 효과는 물론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합하다고 인정받은 지역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콘셉으로 하고 있다. 자유경제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 등 총 3개 지구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 1704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산업거점지구(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6.3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6.3

일렉드로겐오토밸리(북구 이화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울주군에 위치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역(KTX) 역세권,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연구개발 및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12조 438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 9036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7만 6712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은 이번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재도약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울산의 힘, 한국의 미래’인 울산경제자유구역에 시민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목표로 효율적인 조직구성과 개청 준비, 투자유치 전략 등을 수립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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