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근무자 73명 확진

관련 접촉 감염자 35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8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30일 오후 브리핑에서 “경기도 부천에 소재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08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12시 기준 확진자인 102명보다 6명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 108명 가운데 73명은 물류센터 근무자이며 35명은 이들의 접촉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부천 쿠팡물류센터 검사대상자 중 2.5~2.9%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물류센터 직원 전수조사는 83.5% 완료됐다.

경기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도 요양보호사를 포함한 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보호사가 지난 26일 증상 발현이 있어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최초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9명 중 12명은 해외유입이며 27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269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해외유입과 관련해 “최근 숫자가 많아졌는데, 해외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위험성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러시아 등은 정점에 올라와 있으며 중동지역과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쪽 환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등교하지 말고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주말을 맞아서 수도권의 종교시설은 행사나 소규모 모임 등 대면 활동을 자제해달라”며 “수도권 주민들도 2주간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필수적인 외출 외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생활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이 앞으로 2주간 수도권 확산세를 꺾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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