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블리츠’행사를 주관한 순천시민 생물 다양성 대탐사 시민위원회가 어린이들과 동천 일대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을 탐사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5.27
‘바이오블리츠’행사를 주관한 순천시민 생물 다양성 대탐사 시민위원회가 어린이들과 동천 일대에서 서식하는 생물종을 탐사하고 있다.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0.5.27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순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의장 송경환)가 도심 속 동천과 죽도봉에서 수달과 구렁이,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천연기념물 9종 등 7개 분야 총 449종의 생물을 관찰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천시민 생물 다양성 대탐사 ‘바이오블리츠’행사를 주관한 순천시민 생물 다양성 대탐사 시민위원회는 순천시민과 학생, 어린이, 전문가 등 150여명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순천 도심 동천 일대에서 24시간 동안 서식 생물종을 탐사했다.

생물 다양성 탐사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 수달과 구렁이, Ⅱ급 흰목물떼새가 관찰됐고 두견이, 소쩍새, 솔부엉이, 원앙 등 천연기념물 9종이 확인됐다. 

특히 하천의 생태복원 지표종인 ‘은어’가 발견돼 지난 20년간 순천시가 하천 환경개선과 수질 관리에 투자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시민들과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오블리츠에는 가족 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이 많아 순천시민들의 생태보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참여한 어린이들은 동천 곳곳에서 벌어진 ‘생물종 보물찾기’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곤충 탐사팀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곤충박물관에 다녀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고, 다른 한 시민은 “가까이 사는 동네 하천에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많이 배웠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확인되고 기록된 생물 다양성 자료는 보고서로 발간돼 도심 속 생태 축 연결과 동천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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