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의혹과 관련 “국정조사 추진까지 폭넓게 검토하는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오늘 오후가 넘어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추가 기자회견을 보고 왔는데 구순 넘은 연세에 이렇게 울분을 토하시면서 마이크를 잡으셨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간 바보같이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를 팔아먹었다’는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꽃다운 청춘이 짓밟힌 할머니들이 여생이나마 편히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민들이 모금하고 주머니를 열었다”면서 “국민 정성과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기는커녕 회계장부에서 누락돼 용처를 알 수 없었고 특정인이 사사로이 쓴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다. 주객이 완전히 전도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금액 중) 할머니에 쓰인 금액이 적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유용하거나 자기들을 위해 많이 쓴 정황”이라면서 “시민단체는 국민 혈세로 지원되고 있고 국민의 소중한 기부금으로 운영되니 1원 한 푼 헛되이 쓰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의연은 외부회계 감사요구에 대해 ‘왜 시민단체가 의혹에 몰려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영수증 공개여부는 ‘어느 비정부기구(NGO)가 낱낱이 공개하느냐’며 적반하장이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주 검찰이 정의연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지만 정치권이 손 놓고 있는 건 도리가 아니다”며 “통합당은 철저히 피해자 중심 입장에서 모든 의혹 들여다보고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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