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5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5

“시민운동 하다 정치권에 온 게 문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26일 “상식적인 선에서 뭔가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리고 해명할 부분이 있으면 해명도 해야 한다. 시민운동을 하시다가 정치권에 온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전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의 전신)에서 위안부를 이용한 것은 도저히 용서 못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가) ‘우리를 놔두고 아직도 해결된 게 없는데 (국회의원으로) 갈 수가 있느냐’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죠”라며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이) 이틀만 지나면 국회의원인데, 할머니가 지적한 근본적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국민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 간 문제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종의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신중론을 유지하는 민주당을 향해 “검찰수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이제 당에서 역할을 해야죠”라며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할머니가 지적한 문제에 대해 해명할 것은 해명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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