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에서 묘지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장 건수가 30% 증가했다고 공동묘지 관리국은 밝혔다.
[상파울루=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에서 묘지 작업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담긴 관을 매장하고 있다. 중남미 최대 규모의 빌라 포모사 공동묘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장 건수가 30% 증가했다고 공동묘지 관리국은 밝혔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남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새 진앙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어떤 의미에서 남미는 이 질병의 새로운 진앙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미에서) 브라질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 당국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임상 실험이 이 약의 사용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아프리카의 코로나19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한 주간 아프리카 9개국에서 코로나19 50% 증가 사례를 보였으나 다른 9개국은 감소세를 보이거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의 치명률이 낮은 데 대해서는 대륙 인구의 절반이 18세 이하이기 때문이라며 의료 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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