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제공: 롯데지주)

신동빈 회장의 ‘재택근무’ 긍정 평가 영향 미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가 오는 25일부터 주 5일 중 하루는 의무 재택근무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된 시기에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은 많지만, 국내 대기업 중 의무적 재택근무 제도 도입은 롯데지주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 임직원 150여명은 다음 주부터 자신이 원하는 요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롯데지주는 의무 재택근무제도 도입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근무 등 근무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재택근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일본으로 출장을 간 뒤 이달 2일 귀국해 자택에서 2주간 자가 격리하는 과정에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으로 경영 현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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