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전날, 오는 29일까지 미래한국당과 합당 결정

한 달째 이어지는 지도부 공백 해결될지 ‘주목’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 당선인 워크숍이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열리는 가운데 ‘김종인 비대위’ 등 지도체제에 대한 결론을 낼 전망이다.

전날처럼 이날도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워크숍이 진행된다. 전날 워크숍에서 통합당 당선인들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29일까지는 완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명을 추인했지만,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의 임기를 보장하는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4개월짜리 비대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심재철 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재원 전 정책위의장이 김 내정자의 집까지 찾아가 설득을 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5.21

이후 약 한 달간 지도부의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통합당은 지난 8일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선출했다. 주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지난 17일 김 내정자의 종로 구기동 자택을 방문, 이 문제에 대해 직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동행했다.

당시 회동에서는 김 위원장이 기한과 관련해 자신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 원내대표는 이를 중심으로 당선인들과 의견을 조율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이날 통합당 워크숍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김 내정자는 최소 내년 3월까지의 임기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합당이 당 지도부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당 쇄신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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