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7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유엔 보건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세계 보건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제73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WHO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유엔 보건기구의 역할에 대한 깊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궁극적으로 세계 보건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 "WHO가 향후 30일 내 실질적인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WH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며 WHO 가입도 재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신화/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어” 강조

“확산 막으려면 국가 연대 필요… 제재 풀어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책임 여부와 관련해 “WHO와 한 회원국에 전가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국가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최근에 강하게 제기한 ‘WHO·중국 책임론’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8∼19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해 발언은 하지 않고 서면으로 입장을 제출했다. 북한의 입장문은 WHO의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북한은 WHO 회원국인 만큼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WHA에 참석할 수 있다.

북한은 입장문에서 “코로나19 재앙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일부 국가의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은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국가 간 연대가 필요하다”며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