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낸 ‘경고 서한’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물론 그 편지를 받았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WHO가 “실질적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경고 서한을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당신의 기구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서 반복적으로 한 실책 때문에 전 세계가 엄청난 대가를 치른 점은 명확하다”며 “WHO는 중국으로부터 독립돼있다는 점을 입증해야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WHO의 연간 예산은 23억 달러(약 2조 8000억원)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예산이) 매우 적다. 이는 선진국 중형 병원의 연간 예산에 해당한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재정 관련 도전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와 회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와 회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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