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6. ⓒ천지일보 2019.12.30

“김여정, 최근 중요한 역할 맡은 것으로 판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청와대가 어제 관련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차원에서) 따로 더 이상 말씀 드릴 내용은 없다”

최근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하면서 건재를 과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외신 등 일부 매체가 잠행 기간 동안 ‘스텐트 시술 등을 받은 게 아니냐’는 등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데 따른 통일부의 4일 반응이다.

앞서 지난 2일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어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모습이 공개되자 그간에 일었던 ‘건강이상설’을 포함한 각종 루머가 완전히 불식됐다.

하지만 곧 영상 속 김 위원장의 모습을 두고 외신 등은 ‘오른쪽 손목 안쪽에 흔적이 보인다’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점 등을 내세워 그가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날(3일) “김 위원장이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NSC 회의체를 통해 외교·안보·통일 등 중요 사항에 대해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부대변인은 “정부는 줄곧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4.27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면서 실질적인 결실을 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조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밀착 수행을 하는 등 그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선 “김여정은 지난해 연말 당 5차 전원회의에서 당 제1부부장에 임명이 됐고 또 최근 개최된 당 정치국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다”며 “여러 매체에서도 보도했듯이 두 차례의 본인 명의 담화를 발표하는 등 최근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부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의 현재 소속부서에 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부연했다.

김 제1부부장은 현재 고위간부들의 인사권을 갖는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부장으로 자리를 옯겼다고 알려졌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사망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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