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파도의 재앙

▲ 佳詠 김옥자
잠잠하던 해저 50km, 성난 파도 일던 날
송두리째 삼켜버린 일본 열도
쓰나미 지나간 상흔마다
탄식 소리 울렸다

부모 형제 행방 알 수 없어
한밤의 소야곡 되어 발만 동동 구르는 몸부림
산산 조각난 마음과 생활터전
다지고자 한숨을 고르는구나.

마주앉은 청춘과 삶의 참상들
반환받지 못할 통곡되어
전 세계로 울리니

지구촌 사랑 피어나고

서로 위로하며 손잡은 사랑
젖은 가슴 말리며
오늘도 태양을 향하여 일어선다.


-김옥자 시인 약력-

서정문학 행정관리국장
서정문학 詩 분과 위원장/ 편집위원
서정문학 詩 창작 문예대학 위원장
둥지문학 詩 심사위원
소방방재청(UN)백서 보조작가
서정문학상 본상 수상
한국문학예술 편집위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