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해찬 대표 등이 총선이 치러진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해찬 대표 등이 총선이 치러진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5

전체 40% 차지하는 초선 의원

친문 체제 강화 견제 심리 주목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시기도 변수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4.15 총선에서 180석을 차지해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과 당내 입지가 늘어난 친문 표심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달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물밑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김태년‧전해철 의원이다. 아울러 같은 친문계인 윤호중 사무총장도 출사표를 낼 가능성이 있다.

비문계로 분류되는 조정식 정책위의장과 노웅래‧안규백‧박완주‧박홍근 의원과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윤관석 의원 등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의원을 당선시킨 86그룹 의원들이 중심이 된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이번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서 40%가 넘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로 인해 각 후보자들의 ‘초선 표심 잡기’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초선의원들이 ‘캐스팅보터’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어느 정도 표심을 가늠할 수 있는 현역의원과 달리 계파와 친소 관계를 알기 힘든 초선 의원들은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알 수 없다.

이로 인해 출마 후보들은 초선들이 총선 기간 동안 내세운 공약 이행을 돕겠다는 것을 내세우며 개별적 맞춤형 캠페인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변수로는 ‘친문 세력’의 표심이 있다. 이번 총선에서 청와대 인사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친문 성향의 의원들이 당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면서 이들의 표심도 당락을 결정지을 주요 요인으로 떠올랐다.

또한 민주당의 친문 체제 강화에 대한 견제 심리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반영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친문 진영이나 86그룹 등 특정 계파나 세력이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모두 차지하는 그림이 그려질 가능성이 커지면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변수로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민주당의 합당 마무리 시점이다. 만약 원내대표 경선 전에 합당이 이뤄지면 17명의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도 투표권을 갖게 되기 때문에 두 정당의 합당 시기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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