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부가 계획한 것보다 국세가 1조 3천억원 덜 걷혀 5년 만에 세수결손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재정건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작년 정부가 계획한 것보다 국세가 1조 3천억원 덜 걷혀 5년 만에 세수결손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재정건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 총선 압승 격려 차원

이낙연 힘 실어주기 해석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 이인영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총선 승리를 위한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차원의 만찬이었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에 대한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낙연 위원장은 승리의 공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포함해 180석을 확보했다. 이는 사실상 개헌을 제외한 모든 국정 운영을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의석수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의 주요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안정적으로 수습해나가고 있는 점과 청와대와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큰 몫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 17일 종로 선거캠프 해단식에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내려갔더라면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올 수 없었다”며 “이번 선거의 최대 공적은 뭐니 뭐니 해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려야 옳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을 두고 총선 승리 축하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위원장의 당 대표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국회로 유입된 청와대 출신 인사들로 인해 민주당에 친문 색채가 강해졌다. 이는 문 대통령이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었던 이 위원장에게 친문 세력의 힘을 실어주기 위해 초청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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