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오른쪽)이 20일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는 시민에게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0.4.20
염태영 시장(오른쪽)이 20일 권선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는 시민에게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 2020.4.20

20일 오후, 전체 지급 대상 중 64.02% 신청 완료

‘재난기본소득 나눔 캠페인’ 기부액 1억원 넘어서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염태영 시장이 2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주재한 염 시장은 “재난기본소득 신청부터 지급까지 일주일 이상 걸리지 않도록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면, 재난기본소득을 신속하게 지급해 시민들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사태 이후에도 소득이 줄어들지 않은 시민은 재난기본소득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더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시민은 4월 20일 15시 기준으로 76만 3619명이다. 재난소득기본소득 지급 대상 시민(119만 2724명) 중 64.02%가 신청했다.

온라인 신청자가 75만 4626명이고, 20일 15시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한 시민이 8993명이다.

수원시는 19일까지 14만 7263명에게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을 지급했다. 신청자 중 19.97%가 재난기본소득을 지원받았고, 총 지급액은 147억 2630만원이다.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신청 5부제’를 시행한다. 태어난 해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해야 한다. 4월 18일부터 토·일요일은 생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4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과 마찬가지로 5부제를 시행한다.

4월 20일~5월 17일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5월 18~29일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20일 권선1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재난기본소득 신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방문 신청을 할 때는 신청서(위임장)를 작성해 신분증, 통장 사본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5월 1~29일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시민은 현금 또는 지역화폐(수원페이)로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수원시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부터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사랑의 열매와 함께 극복 수원’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한 기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배분할 예정이다. 4월 19일 기준 기부금액은 1억 148만원 6000원(400건)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청년 실직자, 저소득층·사각지대 시민 등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을 지정 기탁서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신청페이지 바로가기’를 클릭한 후 본인 인증을 하고, 신청자 개인 정보·계좌 번호를 입력한 후 저장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신청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현금으로 입금된다. 미성년자(2001년 4월 3일 이후 출생자)는 직계 존속인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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