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전경.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광명시청 전경. (제공: 광명시청) ⓒ천지일보

장애인·가족 평생학습 권리 보장
21년 만에 차별 없는 도시 구현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광명시가 장애인의 날인 20일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이날 광명시는 전국 첫 평생학습도시로 자리 잡은 지 21년 만에 이뤄낸 또 한 번의 도약으로, 장애인·비장애인 차별 없는 명실상부한 평생학습 중심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문을 통해 “누구든 차별과 소외 없이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애인 평생학습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인권과 평등, 공정의 가치가 실현되는 생명도시 광명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7기 핵심 공약으로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선정했으며 지난 2018년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시 직영 ‘장애인평생학습센터’를 신설했다. 또 성인장애인 평생학습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민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문조사, 장애인 총 사업 현황 분석, 벤치마킹,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광명시는 이 조례를 토대로 장애인과 가족, 전문가 등의 위원 15명으로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위원회를 꾸려 장애인 평생학습 정책 방향을 정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평생학습도시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장애분야 토론회를 열고 직업능력향상교육, 기초문해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학력보완교육 등 6개 영역 정책 사업을 2023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도서관․학교 등에도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전문적이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정부 전문기관과도 업무협약(MOU)을 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4월 새로 이전한 철망산 평생학습원 4층(132㎡)과 5층(85㎡) 2개실에 ‘장애인평생학습실’을 마련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함으로써 소외 받는 사람 없이 누구나 평생학습을 하는 도시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과 경계 없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평생학습 생명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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