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27일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열감과 기침에 시달린 뒤 테스트를 받았으며 양성 결과를 27일 0시께 알았다고 한다. (출처: 뉴시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27일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열감과 기침에 시달린 뒤 테스트를 받았으며 양성 결과를 27일 0시께 알았다고 한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했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은 총리실 대변인이 “존슨 총리는 퇴원 후 당분간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라며 “다만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즉각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총리가 자신의 병을 치료해 준 세인트토머스 병원의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 확진 확자들에 위로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앞서 존슨 총리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등 코로나19가 악화되며 3일 동안 세인트토머스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가디언은 존슨 총리가 집무에 복귀하지는 않더라도 이동금지령과 관련해 주요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의 부재 기간 동안 국정을 이끌고 있는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은 존슨 총리가 발령한 이동금지령을 해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약혼녀인 캐리 시먼즈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후 체커스로 돌아왔다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세인트토머스 병원의 직원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나는 이들에게 영원히 다 보답할 수도 없을 것이다. 늘 감사하며 지내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한때 정말 어두울 때가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병든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보낸다”면서 “친절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오늘 정말 믿기 힘들 정도의 행운을 누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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