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 위기에 놓였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 방영된다. 사진은 토론회 녹화 당시 모습. (출처: 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부천병 후보가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당 선대위로부터 제명 위기에 놓였다. 토론회는 8일 오후 5시30분 방영된다. 사진은 토론회 녹화 당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차명진 경기 부천명 후보를 제명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차 후보는 지난 6일 녹화된 OBS의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녹화분은 8일 오후 방송될 예정이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차 후보의 발언을 보고받은 직후 “정치인의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서 “그 한 사람으로 다른 많은 후보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조처를 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후보자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이라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인용한 게 진짜 문제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차 후보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쪄 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는다”고 발언해 비난을 샀다.

이로 인해 그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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