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밀고 당기기 할 사안 아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코로나19 관련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위한 40조원 규모의 국민채 발행을 제안한 데 대해 29일 “정부는 야당이라 해도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경제상황이 엄중한 만큼 경제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가 제안하든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누구든 좋은 제안을 해오면 검토한다. 밀고 당기기를 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앞서 황 대표가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 보겠다는 문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두고 다양한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대통령의 추가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사태 대응 방안으로 국내총생산의 2% 수준인 40조원 규모의 긴급 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국내 총생산의 2% 수준에 해당하는 긴급 자금을 투입했다”면서 “우선 2% 수준의 긴급 구호자금을 투입해야 하며, 이를 위해 코로나 극복 채권을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검토해보겠다”고 했고, 황 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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