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워싱턴주 등지에 주 방위군 동원을 승인했다. 그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담반(TF)과 함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워싱턴주 등지에 주 방위군 동원을 승인했다. 그는 "다른 주에도 방위군 동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상기 3개 주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북한과 이란 등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돕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 협조를 위해 북한의 김정은에게 친서를 보낸 데 대해 기자가 묻자 “많은 나라에 대해 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지원 대상에 대해서는 곧 나오게 될 ‘새로운 검사’를 언급했다.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돕는 일에 열려 있다고 북한과 이란,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22일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이란 등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입장은 미 행정부가 그간 밝혀온 방침의 연장선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13일에도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이 이달 들어 세 번째 발사 실험을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를 재개한 배경으로는 북미 교착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북한발 추가 악재가 나와 재선가도의 발목을 붙잡지 않게 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북한이 그간 코로나19 발병이 없었다고 주장해 온 만큼 지원 수락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22일(현지시간) 신년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미국이 여러 차례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그들이 제공하는 약이 바이러스를 이란에 더 퍼뜨리는 방법일 수도 있다”라고 지원 거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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