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12

“대구시, 아직 지역감염 심각한 상황”

“3월28일까지 2주만 더 참고 힘내자”

코로나 예방수칙·사회적거리두기 강조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시민들에게 ‘328 대구운동’을 거듭 당부했다.

권 시장은 18일 브리핑에서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집안에서 감옥 아닌 감옥생활을 하신 답답하고 불편하신 점도 백분 이해되지만, 이 시간을 참지 못하면 우리는 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조금만 더 참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18일 지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로 꼭 한 달이 지났다”며 “그동안 시민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잘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헬스장, 사우나, 스포츠센터가 붐빌 뿐만 아니라, 식당 등에서도 벌써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늘고 있어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아직도 우리 대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 전역이 위험지역이며, 누구 한 사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확진자가 감소하는 숫자의 착시현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하루 30~40명의 확진자 발생은 엄청나게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3월 28일까지 2주간만 더 참고 힘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에 함께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시장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수칙을 설명했다. 그는 외출 자제, 이동 최소화, 다중집회 자제, 손 씻기, 2m 거리 두기, 마주보고 식사하지 않기 등을 강조했다.

또한 “발열, 기침, 오한,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출근이나 외출을 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연락해 안내를 받은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검사를 받은 후엔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반드시 자가에서 대기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완치됐거나 자가에서 격리해제된 사람은 스스로 건강 체크를 세심히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며 “만나진 못하더라도 전화나 문자, SNS로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자”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대구시민 여러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냅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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