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스위스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16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를 잠정적으로 4월 19일까지 선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에 따라 17일 0시부터 모든 행사를 금지하고, 모든 소매점과 식당, 술집, 오락 시설의 영업을 중단했다.

BBC는 스위스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식료품점과 약국, 은행, 우체국, 주유소, 호텔, 보건 시설은 영업을 할 수 있다며 입국 통제국도 이탈리아에서 더욱 확대해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시모네타 소마루가 대통령은 “스위스의 상황을 특별 상황으로 재분류한다”며 “이는 국가적 조처, 즉 26개 모든 칸톤에 동일하게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스위스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모두 1680명이다.

앞서 이웃나라 스페인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스페인에서는 모든 국민이 2주간 생필품,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고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스페인의 페르난도 그란데말라스카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TV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17일 0시부터 스페인 국적자와 스페인 정부로부터 거주허가를 받은 사람, 외교관,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불가항력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428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335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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