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강남갑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예비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강남갑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3.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김 전 대표가 강남갑 공천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태 전 공사는 13일 “우리 당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분이 선거일선에서 사력을 다하는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나는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며, 국민이라면 누구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정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다”면서 “‘남한에 뿌리가 없어’ 잘못된 공천이라는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고, 막말을 한 적도 없다. 뇌물수수로 실형을 받은 적도 없다”며 “김 전 대표는 강남갑 공천이 잘못된 이유를 객관적인 국민적 눈높이에서 밝히지도 못하면서, 무슨 이유로 국민과 강남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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