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드라마 포스터
신작 드라마 포스터

코로나 사태로 TV 앞에 모이는 사람들

2월 한 달 동안 7편의 신규 드라마 시작

다양한 장르·소재, 탄탄한 스토리로 주목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모두 멈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술관·전시관·박물관뿐만 아니라 고궁·왕릉·유적 등의 일부 실내관람도 중지됐다. 그러자 바깥으로 나가던 사람들이 브라운관 앞으로 모여들면서 ‘신작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지난 1월 말부터 2월 지난 한 달 동안 새로 시작된 드라마는 총 7편이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두워진 마음을 밝게 해주고 있을까.

우선 공중파에서는 2편의 드라마가 새로 시작됐다. 1월 29일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포레스트’는 KBS2에서 수목드라마로 오후 10시에 시청자들에게 찾아가고 있다. 박해진, 조보아 주연의 포레스트는 숲속에서 펼쳐지는 힐링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다. 행복하지 않은 기억을 가진 인물들이 ‘숲’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의 본질을 깨달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 포레스트는 현재 수목드라마 1위를 지키고 있다.

SBS에서는 화제의 연속이었던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김혜수, 주지훈이라는 대형 배우와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가 만난 ‘하이에나’가 지난 21일 첫 방송됐다. 변호사들의 물고 뜯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하이에나는 첫 방송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10%의 높은 시청률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시그널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김혜수와 쌍천만배우 주지훈의 캐미가 기대된다.

케이블에서는 무려 5편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JTBC에서는 웹툰과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2작품이 시작됐다. 1월 31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이태원 클라쓰’는 박서준·김다미·권나라 등 배우들의 명품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작과 동시에 주목을 받으며 시청률 10%를 넘기고 있다.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이는 ‘핫’한 이태원에서 고집스럽지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세상을 살아가는 박새로이(박서준)의 창업 신화를 그린 이태원 클라쓰는 박서준의 드라마 컴백과 웹툰 원작자인 ‘광진’ 작가가 드라마 집필도 맡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갓 출발한 JTBC 드라마가 있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이도우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다. ‘로코 퀸’으로 불리는 박민영과 눈이 절로 밝아지는 서강준 주연의 로맨스를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작은 시골 북현리를 배경으로 한다. 시골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보고 싶다면 월화 밤 9시 30분에 TV 앞에 앉으면 된다.

JTBC와 마찬가지로 tvN에서도 2편의 드라마가 새로 방영되고 있다. 지난 10일에 시작된 ‘방법’은 ‘저주’라는 독특한 소재를 주제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물이다. 방법은 엄지원, 성동일, 정지소 등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과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극본이 만나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또 영화로도 제작 확정을 짓게 되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무려 21.6%의 시청률로 끝이 난 ‘사랑의 불시착’ 후속 드라마인 ‘하이바이, 마마!’가 지난 22일부터 방영이 시작됐다. 결혼 후 5년 만에 돌아온 김태희가 주연인 이 드라마는 사고로 남편과 딸의 곁을 떠난 차유리(김태희)가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환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돌아온 김태희와 남자 아역배우인 서우진 군의 딸 연기가 랜선 이모들의 눈을 사로잡으면서 드라마는 공감을 얻고 있다.

마지막으로 OCN에서는 지난 1일부터 ‘본 대로 말하라’가 방영되고 있다. 진서연의 복귀작이기도 한 ‘본 대로 말하라’는 장혁과 최수영이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 현재(장혁)와 한 번 본 것을 기억하는 형사 차수영(최수영)이 죽었다고 생각했던 연쇄 살인마를 쫓는 내용을 담은 이 드라마는 OCN 특유의 장르물로 또 한 번 호평을 얻고 있다.

드라마 포레스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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