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김철근 공보단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김철근 공보단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안철수의 입’이라고 불렸던 김철근 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보단장이 27일 미래통합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전 단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저는 사즉생의 각오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와 함께 정치 인생을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 안 대표가 어려울 때면 늘 곁을 지켰고, 안 대표가 어디에 있든 충정으로 기다렸다”며 “하지만 더 이상 이 자리에 얽매여 있는 것은 역사에 큰 우를 범하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아집과 여당의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라며 “민생경제는 파탄났으며, 기득권 정치세력의 벽은 더 높아졌고, 안보 또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단장은 “국가 정체성이 무너져 내리는 총체적 난국의 상황에서 치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의 향배를 결정할 중요한 선거”라며 “저는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문 정권과 여당의 폭정을 막기 위해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다. 미래통합당으로 힘을 결집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꼭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에 제 작은 협력을 보태어 대한민국의 더 큰 통합과 위대한 변화, 그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모든 세력의 승리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김 전 단장을 비롯한 안철수계 원외인사 공천 면접을 외부에서 비공개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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