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2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현재 대구와 청도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이로는 부족하다.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또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해서 초강력 대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 우한폐렴 무료 검사의 기준을 완화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히 대구·경북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 추가 확진자 중 상당수가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라며 “대구·경북 시민이 느끼실 불안과 공포를 생각하면, 참담함과 송구함을 어찌할 바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잘 아시다시피 대구·경북의 우한폐렴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당분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가늠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대구·경북에는 병원과 의료진, 음압시설 등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정부는 대대적인 인적·물적 지원에 신속히 나서달라. 현장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통합당은 지역현장의 요구를 계속해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권은 대구·경북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특별법을 조속히 논의하고 하루빨리 통과시킬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에 착수하겠다”며 “정부는 즉각 동원 가능한 모든 조치를 실시하라. 즉각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미 전국적인 감염 확산은 현실화됐다. 대규모 집회와 행사는 감염 확산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전 국민적 차원의 캠페인이 전개돼야 하는 시점이다. 저는 국민께서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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