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공립 유치원, 매입형 9개·단설 1개·분원 1개·병설 4개

공립 학교, 초등학교 1개·중학교 2개·특수학교 1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3월에 공립 유치원·학교 19개교(원)를 신설 개교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설되는 학교는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와 공립유치원 확대를 위한 유치원 15개원, 강서구 내 공진초 폐교부지에 중증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1개교, 대규모 주택사업 지구 내에 초등학교 1개교와 중학교 2개교이다.

공립 유치원은 정부의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정책과 국정과제인 공립유치원 취원률 40% 달성을 위해 4가지 모델로 설립한다.

매입형유치원 9개원은 2019년에 공모 및 선정, 교육부 및 시의회 심의, 원아모집 등의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올해 3월 사립에서 공립 유치원으로 전환 설립된다.

해당 유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2019년 3월에 구암유치원을 설립한 이후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 설립 모델이다. 지난 2019년에는 구암유치원을 포함 5개원이 공립으로 전환 설립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3월 또 하나의 새로운 유치원 설립모델인 솔가람유치원 분원을 위례신도시에 설립한다. 분교장 형태인 공립유치원 분원은 소규모의 시설에서도 효율적으로 공교육이 운영될 수 있는 서울형 중·소규모 단설 유치원 설립 모델이다.

그 외 기존 초등학교 여유부지 내 단설 유치원 1개원과 초등학교 활용가능 교실에 병설 유치원 4개원이 설립한다. 매입형유치원 9개원 중 관악구 소재 청림유치원은 2020년 2~3월 서울시의회의 승인 이후 올해 4월 공립 전환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립 특수학교는 지난 2017년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 건으로 알려진 공진초 폐교 부지 내에 서진학교가 설립 개교 된다. 서진학교는 2014년 설립계획을 마련 후 오랜 기간 동안 지역주민, 유관 기관, 장애학생의 학부모 등 이해관계인들과 긴밀한 협의와 논의를 통해 6년 만에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9년에 서초 나래학교, 도봉 도솔학교를 개교한 이후 특수학교가 부족한 강서구 지역에 공립 특수학교를 설립해 향후 서울시내 사회적인 배려와 화합이 필요한 지역에 대한 특수교육기관 확충을 이루게 됐다.

공립 초·중학교는 대규모 주택개발이 밀집돼 학교신설이 추가 소요되는 강동 고덕동재건축 지구, 구로 항동 공공주택 지구, 강서 마곡지구에 입주하는 의무교육 대상 학생을 위해 설립한다.

그간 이들 지역은 대규모 주택개발사업 구역이 지구 단위로 진행되는 지역이므로 학령인구의 이동(유입)에 따라 의무교육을 위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신설이 필요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설학교에 교직원 발령, 개교경비 지원, 학교시설 확인 및 준공검사, 신설학교 개교업무 매뉴얼 배포 등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사항을 지원, 점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신설 학교의 개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필수요원을 조기에 발령 및 관할 지원청 단위로 개교지원단 구성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

개교지원단 구성 시 학교별 디자인자문 제도를 신설해 외부의 전문 건축가를 위촉해 신설학교의 환경과 디자인 전반 조성을 위한 자문 사업도 도입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특수학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대규모 주택개발로 신설 소요가 필요한 지역에는 초·중등학교를 적기에 설립해 급변하는 인구의 이동과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학교설립 등 교육여건 개선 사업을 지속해 혁신 미래교육의 기반인 학교를 다양한 수요에 맞춰 균형 있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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