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본격적인 설 명절 귀성이 시작된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DB

방문간호사 매주 1회 점검 실시

마스크·손세정제 구비 여부 확인

선별진료소 운영… 전화 상담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비상시국인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게스트하우스 밀집지역인 서울 용산구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8일 용산구에 따르면 용산구에는 223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매주 한 번 게스트하우스 각동에 간호사들이 파견해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체온 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은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 가장 먼저 중국인 투숙객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이어 마스크나 손세정제가 구비돼 있는지, 정기적으로 소독작업을 실시하는지 등을 점검한다.

또한 이들은 한글과 영문, 중문으로 표기된 예방수칙 홍보물 포스터와 리플릿, 배너를 비치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코로나19 대응요령을 쉽게 숙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점검과는 별개로 구는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자를 대상으로 1일 2회씩 연락을 취하며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전용 물품(개인용 수건, 식기류, 휴대전화 등) 사용하기 등 코로나19 감염예방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용산구보건소 앞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어텐트)에서는 의심환자 상담 및 진료,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2199-8370~6) 전화상담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역은 구청사를 비롯해 구유시설과 유관기관, 쪽방촌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에는 비상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을 비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방문간호사가 현장방문 시 본인과 민원인 마스크를 함께 지참해 예방을 강화하고 있다.

구청사와 청소년수련관, 꿈나무종합타운, 용산역 등에는 열화상카메라를 6대 설치, 구청 직원들이 2인 1조로 순회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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