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7.8

초등 660명, 중학 233명 등 학력인정

70~80대 54% 등 장·노년층이 97%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2019학년도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893명에게 학력인정서를 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1년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작년까지 4710명이 졸업했고, 올해 57개 기관에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660명, 중학 233명 등 총 893명이 학력인정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졸업장을 받는 이수자는 60대 36%, 70~80대 54% 등 50~80대의 장·노년층이 97%다.

졸업생 가운데 황현주 학습자(1930년생, 만91세)는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으로 모범적인 학습태도를 보여 우수학습자 교육감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이 취소돼 아쉬움이 클 학력이수자들을 위해 교육감 축하 인사가 담긴 카드와 축하 영상을 각 문해교육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생활 문해 능력을 갖추게 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해 제2의 교육기회를 갖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재 서울시 내 2881명(지난해 12년 31일 기준)이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올해 75개 기관(초등 60개, 중학 15개)을 설치·지정, 100세 시대 성인학습자의 계속교육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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