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 (제공: 대구시 남구청) ⓒ천지일보 2020.2.12
봉준호 감독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 (제공: 대구시 남구청) ⓒ천지일보 2020.2.12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이 오스카 4관왕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 고향마을을 문화관광 연계사업 구상에 들어갔다

남구청은 봉 감독이 태어나 자란 대구시 남구 봉덕동·대명동 일대 주민들의 성원과 요청에 따라 영상문화산업 육성 및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구상한다고 밝혔다.

구상안은 지난해 예산확보에 실패했던 ‘대덕시장 재생 영상콘텐츠산업 인프라(지식산업센터) 건립’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대명동 삼각지로터리 인근에 있는 대덕시장은 시장 기능을 상실한 채 슬럼화된 공간으로 대구시의 콘텐츠산업 육성에 맞춤한 도시재생사업에 공을 들인 바 있다.

특히 인근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대명공연거리가 있어 영상콘텐츠 개발과 관련한 협업과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역에 영상콘텐츠 개발과 교육이 가능하고 1인 크리에이터들이 작업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세계적 영화거장이 탄생한 곳에서 제2·3의 봉준호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을 빛낸 인물이자 세계적 거장의 출신지로서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2018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바 있는 앞산카페거리 인접한 곳에 봉감독이 유년시절을 보냈던 주택이 현재까지 남아 있어 카페거리 일대 관광과 연계된 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평소 볼거리, 방문거리가 부족했던 앞산카페거리에 봉준호 감독 및 그의 영화와 관련한 스토리텔링과 관광콘텐츠를 보강한다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런 사업은 봉준호 감독과의 사전협의와 이해가 뒤따르는 만큼 우선 봉준호 감독과의 대화채널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와 대구의 자랑,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랑인 봉준호 감독이 우리 동네 출신이라 너무 기쁘다”며 “봉 감독이 허락한다면 감독과 관련된 영상문화산업과 관광콘텐츠 개발에 공을 들여 남구를 봉준호 감독과 함께 하는 영상문화의 성지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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