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0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한국당과의 합당을 선언한 데 대해 10일 “신설합당을 표방했지만 결국은 흡수합당으로,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한국당으로 들어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내내 말로는 중도보수를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저를 내쫓고 바른미래당을 접수해 한국당에 갖다 바치면서 정치적 기회를 얻으려 했던 의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이 자기 살길을 찾으려하는 행태를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큰 정치인이 되려면 최소한 명분과 정치적 도리는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도 전날 신당 ‘국민당’의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안 전 대표는 실용적 중도정치를 주장하지만, 그 주변 측근은 보수세력과의 연대·통합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안 전 대표가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중도실용의 길을 지키고, 보수통합의 길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