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우한교민의 무료함을 달래줄 ‘책 선물’.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2.7
아산시가 우한교민의 무료함을 달래줄 ‘책 선물’.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2.7

외로움·답답함 이겨내는데 큰 도움 될 것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6일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 우한교민들에게 임시생활의 무료함을 달래주기 위해 교양도서를 전달했다.

우한교민은 임시생활시설에서 1인 1실, 면회·외출금지, 식사 매끼 외부 도시락 제공 등 외로운 격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낯선 임시생활의 평온함 속에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민들에게 아산시민의 따듯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신간 및 베스트셀러 등 일반·아동도서 572권을 선물했다.

이번 도서구입은 우한교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시 소속 정부지원 협력관이 우한교민들의 답답한 생활을 이해하고 그러한 내용을 시에 전달해 이뤄졌다. 시는 아산시서점협동조합의 도움으로 도서 할인 혜택을 받아 재난안전상황 시 사용할 수 있는 예비비를 이용해 구입했다.

아산시 소속 정부지원 협력관은 “정부 합동지원단의 심리치료 지원과 함께 책을 통한 마음의 안정과 휴식으로 격리생활의 외로움과 답답함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528명이 2주간 격리 수용에 들어갔다. 입소 후 14일간 지낸 뒤 이상 증상이 없으면 보건교육을 받은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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