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일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을 구급차로 인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5일 일본 도쿄 남쪽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양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을 구급차로 인도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허술하게 대처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늘고 있다.

유람선에서 중간에 내린 이용객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남은 승객을 즉시 격리하지 않아 유람선 한 대에서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 요코하마를 출항해 홍콩과 동남아를 거쳐 이달 3일 일본으로 돌아온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기항지인 홍콩에서 내린 남성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고도 남은 탑승객을 즉시 객실에 격리하지 않았다.

일부 탑승객에 대한 검사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5일 확인되자 비로소 승객들을 객실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승객들은 전날까지 식당과 바 등 공용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했다.

6일 탑승객 중 10명의 추가 확진이 확인되면서 선내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승객들이 19일까지 2주 동안 유람선에 더 머물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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