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중국 우한으로 향하고 있다. 여객기는 31일 새벽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이륙했다. (출처: 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해 중국 우한으로 향하고 있다. 여객기는 31일 새벽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이륙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서 우리 국민 367명을 태운 정부의 첫 전세기가 31일 오전 중국 우한 톈허(天河)공항을 출발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교민들을 태운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오전 6시 5분쯤 우한 공항에서 이륙했다. 당초 예상보다 검역 작업이 늦어지면서 2시간 정도 이륙도 지연된 건데 김포공항에는 아침 8시 30분쯤 도착할 걸로 예상된다.

앞서 전세기는 전날 오후 8시 57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 오후 11시 22분쯤 우한 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동행, 현지에서 1차 검역 등 수송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했다.

당초 정부 계획은 전세기가 오전 3시 45분 우한공항을 출발한다는 것이었지만 약 2시간 20분쯤 늦어졌다. 현지에서 탑승객들에 대한 중국과 한국 측 검역 과정이 무척 꼼꼼하게 진행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다시 검역 절차를 거친 후 국내 검역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수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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