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공포 넘었다… 中 ‘신종 코로나’ 사망·확진자 눈덩이 확산
사스 공포 넘었다… 中 ‘신종 코로나’ 사망·확진자 눈덩이 확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진인탄 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26일 우한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병원 등을 방문하고 지도했다. (출처: 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진인탄 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26일 우한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병원 등을 방문하고 지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지도부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에서 독려에 나서고 있으나 이미 퍼질 대로 퍼진 바이러스를 단기간에 잡기에는 늦었다는 지적이다.

◆사망자 수 증가 ‘가속도’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8일 0시 기준 전국 30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1771명, 사망자는 26명이나 늘면서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확진자가 271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00명에 달한다. 특히 우한에서만 85명이 숨졌다.

지난 9일 첫 사망자가 나온지 17일만에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후 지난 15일 두 번째 20일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 번째 사망자 이후로 사망자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21일(발표 기준)에는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으며 22일에는 17명, 24일에는 26명으로 각각 9명이 증가했다. 첫 사망자가 나온지 2주째 되는 25일, 26일에는 무려 각각 15명이 늘어나 41명, 56명으로 급증했다.

27일부터는 사망자 증가 수가 20명대를 넘으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7일, 28일 각각 25명이 숨져 총 사망자는 81명, 106명에 달한 것이다.

◆사스보다 확진자 증가 2배 빨라

하루가 다르게 사망자가 늘고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03년 발발했던 사스 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 펑즈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에서 말했다.

펑 부주임은 이 배증시간에 대해 사스는 9일 안팎이지만 신종 코로나는 대략 6∼7일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배증시간’이 사스보다 짧다”고 말했다. 바이러스가 2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다는 설명이다.

사스 때는 첫 발병이 11월 중순이었고 이듬해 4월 18일 환자가 1800명이었다. 반면 우한 폐렴은 작년 12월 8일 첫 환자가 나왔고 40여일 후 571명에 달했으며 500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는데 단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4일 1천명을 돌파한 후 이틀 뒤인 26일에는 2천명을 넘어섰고 27일 하루에만 새 확진자가 1700명을 넘었다.

사스가 약 5개월간 2천명이 안되는 확진자가 나올 동안 코로나는 2개월도 안돼 4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펑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퍼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1개월이 못 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 이동이 시작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우한에 있던 사람들이 춘제를 맞아 각지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범위 역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잠복기 전염 여부가 최대 관건

사스와 달리 우한 폐렴은 잠복기에도 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어 사스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고 그 규모가 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WHO는 27일(제네바 현지시간) 공개한 새 보고서에서 “2019nCoV 바이러스가 감염성을 나타내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특별히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 전파력이 있는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감염자로부터 자세한 역학 정보가 취합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폐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10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호흡기질환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고부터 전파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26일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의 잠복기를 1∼14일로 추정하고, 이 기간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희 2020-01-28 23:15:01
열심히 손닦고 세수하고 마스크 사용하고 조심해야겠네요.

정하나 2020-01-28 19:50:28
아이고 무셔라...중국에선 왜 이렇게 신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출몰한다냐~ 중국인은 세계 곳곳에 안 퍼져 사는 곳이 없어서 전염성도 빠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