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는 모습.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1.27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컨테이너가 적재돼 있는 모습. (제공: 경북도) ⓒ천지일보 2020.1.27

물동량 꾸준히 증가해

신규 물동량 유치 기대

거점항만 자리매김 추진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북도가 27일 올해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목표를 14만 5000TEU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철강 및 자동차 수출입 화물 증가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물동량 처리 실적은 11만 9892TEU로 전년도(11만 6145TEU) 대비 3.2% 증가했다.

도는 2017년과 2018년의 두 자릿수 증가보다 그 폭이 감소했지만,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수출입 기업 입주, 인입철도 준공 등으로 올해부터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전체 126만 4000㎡ 중에서 2018년 1-1단계 사업인 53만 5000㎡가 완료됐고 1-2단계 사업을 조성하고 있다.

지금은 냉동물류센터 1개소, 수출입 물류센터 1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8월 추가로 4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하반기에는 정상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입주기업들의 신규 물동량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준공돼 올해 상반기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동해안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되는 우드펠릿 수입화물의 유치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후 동해 중부선(영덕~삼척)과 연계해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수출입 물동량도 유치할 수 있다.

경북도는 또 컨테이너 RO-RO와 및 카페리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영일만항의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RO-RO는 별도의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고 차들이 자가 동력으로 직접 승·하선할 수 있는 선박이다.

올해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 ‘영일만항 컨테이너 RO-RO 및 카페리 유치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해 영일만항의 여건을 고려한 중소형 선사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항로 개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러한 항만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신규 선사 유치와 함께 영일만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 동남아 및 북방지역 신규 항로 개설과 물동량 유치를 통한 항만 활성화로 포항 영일만항을 환동해·북방 물류 중심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 항만배후단지 등 인프라 확충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영일만항이 환동해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