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우한 폐렴' 사망자가 80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2744명이며, 이중 46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폐렴’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감염자가 이미 10만명을 넘었을 것이라는 영국 보건학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전 세계에서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1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을 것이라는 영국 보건전문가 주장을 보도했다.

공중위생 학자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내가 아는 한 감염자는 현재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실제 감염자 수가 중국 보건당국 등을 통해 알려진 2천여명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스와 달리 ‘우한 폐렴’ 감염자는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현재는 이들이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영국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수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에서 2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이 30∼40대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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