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보호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이 22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우한시에서 도착한 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에 촉각을 기울이며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의 발병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여러 나라 언론에서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이 지난 시기 중증 급성 호흡기증후군, 사스의 전파 때보다 클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세계 각지의 출입국 검열 초소들과 비행장에서 전염성 폐렴을 막기 위해 엄격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국경 통제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북한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에 대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지부는 23일 ‘우한 폐렴’의 북한 유입을 막기 위한 WHO의 활동과 북한 내 현황을 묻는 질문에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WHO 평양지부는 “현 상황에서 여행과 무역 금지는 권고하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WHO의 입국 관련 지침을 따를 것을 권고했다”며 “‘우한 폐렴’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24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는 2월 10일까지 중국 항공사가 베이징과 평양 간 항공편을 취소하고 북한으로 입국이 전면 금지된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