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 엿새째… 실종자 발견 못해

[천지일보=이솜 기자]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인 가이드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실종된 지 엿새째인 22일(현지시간)을 맞아 매몰 추정 지점 부근 지상 수색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실종 다음 날인 18일부터 네팔 민관군이 동원돼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 실종자 발견에는 실패했다. 21일부터는 현장에 군 수색구조 전문 특수부대원 9명이 투입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구조팀이 21일부터 눈을 파헤치는 작업을 시작했다”며 “현장에는 3.6m 높이의 눈이 쌓인 상태라 구조 작업엔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날 수색에는 주민수색대 6명도 참여했고 금속탐지기를 활용하는 민간전문구조팀도 가세했다. 구조팀은 금속탐지장비를 동원해 신호를 감지한 곳과 맨눈으로 매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지점 등에 표시를 남기고 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드론 수색팀도 이날 2차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현지 기상 악화로 오후 4시 10분께 중단됐다.

외교부 신속대응팀도 네팔 정부와 함께 구조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