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천지일보DB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 ⓒ천지일보DB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 영상 메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담대한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정치 복귀가 임박한 안 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전 의원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국제적인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 원인은 우리 내부, 바로 정치에 있습니다”며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습니다.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져 있습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장 동력은 떨어지고 민생 경제는 최악인데, 정치도 양극화, 사회도 양극화, 경제도 양극화, 정치경제사회의 3각 양극체제가 공고화되고 있습니다”라며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 비전이나 미래 담론은 들어볼 수 없습니다. 한 마디로,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는 나라입니다.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안 전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중심에는 편 가르고 국민 분열시켜서 자기들 정치권력을 유지하려는 낡은 정치가 있습니다. 이미지 조작에만 능하고 국민보다 자기 편 먹여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낡은 정치가 있는 겁니다”며 “정치개혁의 목표는 무엇인가? 바로 ‘대한민국은 지금 미래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정치리더십의 교체, 낡은 정치패러다임의 전환, 정치권 세대교체라는 정치개혁과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라며 “먼저 과거 지향적이고 분열적인 리더십을 미래지향적이고 통합적인 리더십으로 바꾸어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87년 민주화 이후 지역주의와 결합해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이념과 진영의 정치패러다임을 실용정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래서 합리적 개혁의 큰 흐름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전면적인 세대교체와 개혁으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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