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현대 무선 통신 기술의 근간에는 ‘주파수 도약’이라는 원천기술이 있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지만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이 기술을 누가 발명했는지 알게 되면 누구나 놀라게 된다. 왜냐하면 그 주인공이 영화배우이기 때문이다. 역사는 이 뛰어난 발명가를 그저 아룸다운 여배우로만 남기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주인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할리우드 배우인 헤디 라마다. 5:5 가르마의 흑발 미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배트맨 시리즈 ‘캣우먼’의 모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손과 델릴라’의 델리라 역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길 주저하지 않았다. 

윌리엄 로이 지음, 하정희 옮김, 실뱅 도랑주 그림 / 북스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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