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28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 부지런함과 풍요·다산·희망을 상징하는 쥐띠의 해를 맞아 구정 목표를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의 해’로 정하고, 노인일자리 7600여개를 조성하겠다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28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 경자년(庚子年) 부지런함과 풍요·다산·희망을 상징하는 쥐띠의 해를 맞아 구정 목표를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의 해’로 정하고, 노인일자리 7600여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제공: 인천 미추홀구청) ⓒ천지일보 2019.12.28

노인일자리 7600여개 조성

어린이·여성·노약자 우선 별빛골목 확충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2020년 경자년(庚子年) 부지런함과 풍요·다산·희망을 상징하는 쥐띠의 해를 맞아 구정 목표를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의 해’로 정하고, 노인일자리 7600여개를 조성하겠습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2020년도는 그동안 뿌려놓은 씨앗에 물과 거름을 주고 잘 가꾸어 결실을 맺기 위한 중요한 해”라며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라는 구호로 뛴 지 1년 6개월의 기초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정책들이 구민 삶 속에 실현되기 시작하는 해”라고 말했다.

미추홀구는 남구라는 방위개념에 기댄 행정 편의적 명칭을 뒤로 하고 ‘미추홀구’ 라는 역사적인 본래 지역명칭을 되찾은 지금, 큰 변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 및 도시가 노후화돼 가는 상황에 변화만이 도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미추홀구 공직자들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행정과 정책 핵심 키워드를 ‘골목’에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청 행정 기본은 바로 골목에 있다”고 강조하며 “가족이 만나고, 이웃과 교류하고, 마을이 어우러지는 그 골목 속에서 어린이·여성·노인을 우선하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를 찾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모든 행정과 정책이 존재해야 할 기본적 이유”라고 했다.

2020년 구정 목표를 ‘쾌적한 골목환경 조성의 해’로 정하고 ▲노인일자리 7600여개 조성 ▲여성·노약자 안심 별빛골목 확충 ▲주민 소통로드21 확대 ▲주차장·도서관 등 학교시설 주민과 공유 ▲각종 물품 나눠쓰고 바꿔쓰는 공유경제 실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동 행정복지센터 역할을 확대, 21개 동행정복지센터의 주거 골목단위 환경개선사업으로 특색 있는 마을골목 활성화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 목표 역시 골목에 숨어있는 옛이야기를 발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는 미추홀청년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펼쳐질 청년 정책들은 골목골목에 젊고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구청장은 “골목 지킴이라는 뜻의 ‘골–Keeper’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과 각종 사회단체, 주민자생단체들의 손을 잡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해 미추홀구 2곳에 지정된 뉴딜사업은 미추홀구 원도심을 재탄생시키는 중요한 신호탄 이었다”고 설명했다.

용현2동 ‘비룡공감 2080’과 도화1동 ‘수봉마을’ 일원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 1270억원이 넘는 규모로 원도심재생사업을 본격화했다.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으로 육각정 공동체마을에 17억원을 투입해 보행환경개선, 재해방지 안전시설, 공동작업장 및 마을안전관리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들이 동네 특성과 환경에 맞춰 시행하는 등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추진하고 있는 미추홀구 도시재생지원센터 도시재생대학 및 찾아가는 도시재생마을학교 운영도 그 일환이다.

김 구청장은 끝으로 “2020년이 훗날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첫 시작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믿고 맡겨준 만큼 최고의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43만 미추홀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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