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출처: 유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모습 (출처: 유엔)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제재 면제 승인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의 유엔대표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경우 제재면제 심사 신청 후 5∼10일 안에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과거 길게는 수개월씩 걸리던 심사과정이지만 이번에 단축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안보리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2017년 12월 22일 대북제재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면서 대북제재를 강화했다.

그간 국제 구호단체들은 북한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보내는 것도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을 가져왔다.

구호단체들은 대북제재위의 이러한 변화를 환영했다고 VOA는 전했다.

다니엘 야스퍼 미국친우봉사단(AFSC) 지부장은 “미국 관리로부터 유엔 면제 승인 기간이 평균 5일이라고 들었는데, 환영할 만한 진전된 조치”라며 “인도주의 지원 면제를 위한 절차와 관련해 미국에서도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