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자인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제공: 홍성룡 의원실) ⓒ천지일보 2019.12.9
2019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자인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제공: 홍성룡 의원실) ⓒ천지일보 2019.12.9

홍성룡 제10대 서울시의회 의원

 

독도수호운동·일본전범기업구매제한조례안 등

2019년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여러 상 수상 중

“수상, 부끄러워…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서울시 의원으로서 최선 다해 뚜벅뚜벅 갈 것”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019 천지인상’ 특별상은 올 한해 독도수호 운동을 펼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된 서울시 조례안을 발의한 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돌아갔다.

홍 의원의 독도 수호 의지는 올해 크게 불거진 반일 감정에 편승한 것이 아니다. 그는 2011년부터 독도향우회 회장을 맡고, 이후 독도간도역사연구소 소장으로 지내는 등 꾸준히 독도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하는 중이다.

2018년에 치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10대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홍 의원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이른바 ‘극일’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전국 최초로 서울시의회에 발의하며 크게 주목 받았다.

이에 홍 의원은 최근 서울시기자연합회가 주관한 ‘2019 지방자치 의정대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각처에서 의정활동을 인정받는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자 홍 의원에게 수상 소감을 들어봤다.

다음은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천지인상 특별상 수상자가 됐다. 소감을 말해 달라.

국가와 사회, 이웃을 위해 저보다 더 많은 분이 더 많은 에너지로 봉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수상을 해서 감사한 일이지만, 많이 죄송하고 부끄럽다.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겠다.

-최근에 지방자치 의상대상도 수상한 거로 알고 있다. 여러 곳에서 본인의 의정활동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신을 되돌아볼 때 이 같은 수상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나?

독도수호와 우리 땅 간도를 되찾는 활동들을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과 관련한 사과와 배상 문제, 강제 징용자 배상을 꾸준하게 요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일본전범기업제품 공공구매 제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연합해서 전국의 광역 의원들과 조례제정을 추진하는 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 이에 대한 과찬인 것 같다.

-독도수호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인가?

그렇다. 일본의 야만적 독도침탈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한, 512년 이래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지키기 위한 독도수호 활동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최근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업체 ‘유니클로’의 할인으로 다시 많은 고객이 찾는 등 시간이 흐르면서 반일운동 혹은 극일운동의 동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보나.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역사의식 있는 대부분 국민은 일본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고, 또 통계는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일부 국민은 가격할인 등 경제적 논리로 유혹해 오는 유니클로 같은 일본기업 등에 일시적으로 눈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상품의 판매량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지 그리 오래가지는 않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2019 천지인상 수상자인 홍성룡 서울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공: 홍성룡 의원실) ⓒ천지일보 2019.12.9
2019 천지인상 수상자인 홍성룡 서울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공: 홍성룡 의원실) ⓒ천지일보 2019.12.9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일본상품 불매운동은 한다”는 구호는 단순히 말로만 외친 것이 아닌 우리 국민의 실천 의지를 보여준 스스로 약속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은 이유 없는 일본의 경제 침탈과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 역사적 만행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고 배상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행동에 대해 ‘비분강개’하고 있다. 그러기에 저는 ‘일본상품 불매’와 같은 우리 국민의 현명한 소비 활동은 지속할 것으로 기대도 하며 확신도 하고 있다.

-앞선 질문의 연장으로, 홍 의원이 강조하던 극일은 국산 제품의 애용이 필수적인데 금세 시들해지는 면도 있는 것 같다. 홍 의원이 생각하는 추가적인 동력의 재고라든지, 극일의 방법은 어떤 게 있나.

앞선 질문에도 말했지만, 우리 국민이 쉽게 일본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극일은 군사 분야, 문화 분야를 비롯한 경제 분야에서 일본을 앞서야만 가능하다. 이를 우리 국민께서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에 특별히 추가적인 동력이 없더라도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같은 극일을 위한 실천운동이 지속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의식을 믿는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달라. 혹시 내년 총선에 대한 의사도 있나?

서울시민들의 민원이 없어질 때까지, 서울시민들의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서울시의원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 그러한 일들을 하기에 너무나도 바쁘기에 주어진 시간을 잘게 쪼개 쓰고 있다. 정치적으로 새로운 역할은 시민들의 부름이 있어야만 가능한 그다음의 문제라고 본다. 계산기 두드리며 인위적인 그림은 그리지 않고 있다. 지금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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