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왼쪽)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자동차산업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천지일보 2019.11.28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왼쪽)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자동차산업협회 회장(오른쪽)이 지난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천지일보 2019.11.28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국과 인도의 자동차산업계가 힘을 합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26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 총회에서 정만기 KAMA 회장과 라잔 와드헤라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자동차 분야 상호 직접투자 증가 등 양국 간 산업협력이 확대되고 있어 협력체계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인도 자동차 산업은 2배로 성장하면서 세계 4위, 생산 규모 세계 5위 자동차 강국으로 부상했다”며 “인도 정부가 2030년부터 전기동력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미래차 분야 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가 이미 7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와 9개 모델 생산으로 인도 국내 판매 2위, 인도의 수출실적 1위 기업으로 성장한 가운데, 2019년에는 기아차가 30만대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현대차 그룹은 100만대 이상의 생산규모를 갖추면서 인도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수소차 등 전기동력차 부문의 협력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협회는 앞으로 통상과 산업부문 협력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교류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시장 동향 ▲세제 및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WP29 등 자동차 안전기준 국제조화 ▲연비, CO2, 배출가스, 소음, 재활용, 연료품질 등 환경 정책 ▲자동차 안전 관련 신기술 적용 ▲커넥티드카 및 자율자동차(CAV) 정보 교류 ▲전기차와 수소차 등의 대체연료차(AFV)에 대한 정보 교류 ▲운전자 안전교육 ▲모터쇼 관련 정보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정 회장은 OICA총회 참석에 앞서 인도 첸나이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현지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는바, 이 자리에서는 인도 현지공장의 높은 생산성에 대한 논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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