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인애학교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스포츠의 장을 여는 핸드볼부를 창단하고 21일 창단문화제를 개최했다. (제공: 천안교육지원청) ⓒ천지일보 2019.11.21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인애학교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스포츠의 장을 여는 핸드볼부를 창단하고 21일 창단문화제를 개최했다. (제공: 천안교육지원청) ⓒ천지일보 2019.11.21

장애학생 자존감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
핸드볼 향한 열정 추위를 녹일 만큼 뜨거워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 천안인애학교(교장 김선태)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스포츠(unified sports)의 장을 여는 핸드볼부를 창단했다.

21일 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부 창단문화제에는 김선태 교장을 비롯해 나승현 대한핸드볼협회 수석부회장, 정순평 충남핸드볼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장애인 비영리기관인 ‘얼쑤 예술단’의 사물놀이 공연과 천안 백석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로 막을 열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스포츠를 통해 장애학생들이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창단된 천안인애학교 핸드볼부는 신체활동을 통한 체력증진과 신체단련을 하며 장애학생의 통합스포츠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대한핸드볼협회에서 지원금 2000만원, 충남핸드볼협회에서 훈련용품으로 핸드볼 공 지원, 충남체육회에서 선수단에 핸드볼 양말을 후원했으며, 천안인애학교 핸드볼부의 훈련을 지원한다.

김선태 교장은 “장애학생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사회로 나가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특수학교 특성상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물리적 시간이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핸드볼부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통합스포츠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사회적응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장애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천안인애학교 핸드볼부는 코치 1명, 학생 10명으로 구성했다”면서 “향후 중학교 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 참가와 3년 내 정식 핸드볼대회에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공을 던지고 받는 기술은 미숙하지만, 핸드볼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만큼은 오늘의 추위를 녹일 만큼 뜨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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